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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7. 오적(한국문학 영역 총서7)
 
 
 
저자 김지하/김원중, 제임스 한
판형 신국판
ISBN 8975741559
페이지 304 페이지
출판일 2001.12.05
정가 8,800 원
   
 
 

제 1부는 김지하의 대표적 초기시『황톳길』, 『타는 목마름으로』, 『편지』등을 수록하여 정치적 자유와 민주주의를 얻기 위한 시인의 투쟁과 고뇌, 대결과 반항, 비판과 풍자의 정서를 격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신새벽 뒷골목에
네 이름을 쓴다 민주주의여
내 머리는 너를 잊은 지 오래
내 발길은 너를 잊은 지 너무도 너무도 오래
오직 한 가닥 있어
타는 가슴속 목마름의 기억이
네 이름을 남몰래 쓴다 민주주의여
- 타는 목마름으로 (제1연)

제 2부는 김지하의 대표적 후기시『줄탁』, 『중심의 괴로움』, 『새봄』, 『추억』,『외로움』등을 수록하여 생태학적 상상력 즉, 연민과 연대, 포용과 사랑, 공경과 순환의 정서를 매우 서정적인 어조로 노래하고 있다.

한 번 만져
내내 잊을 수 없는
그 여자의 흰 살

살 자취 없고
흰 빛만 허공에 남아

오늘 나를 산으로도 이끌고
해타는 먼 강물로도
벌판으로도 이끌고

남아
내 속에 든다

호롱불로 타
밤을 밝힌다.
. - 추억

제 3부는 이 책의 제목인 『오적(五賊)』을 서사시 형식처럼 서사와 본화 그리고 결사로 구성하여, 오적(五賊)에 대한 도덕적, 정치적 응징의 의미를 증폭시킴과 동시에 현실의 오적(五賊)들에게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간접적이면서도 함축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뇌물 공여, 세금 포탈, 특혜 수의 계약, 부실 공사, 노동 착취 등의 오적의 행태는, 한국 시민들의 폭 넓은 예술적 공감대를 확보하고 있는 '판소리'를 현대적으로 변용한 서사적, 극적, 음악적 요소에다 현실 변화의 현상적 문제성을 예리하게 포착할 수 있는, '담시'라는 형식으로 오적에 대해 해학적으로 표현한 점이 매우 특징적이다.

저자 김지하는 이 책에서 오적의 행태를 다음과 같이 그리고 있다.
°세금받은 은행돈, 외국서 빚낸 돈, 왼같 특혜 좋은 이권은 모조리 굴꺽.....(재벌)
°혁명공약 모자쓰고, 혁명공약 배지차고,..궐기하랏, 궐기하랏! 한국은행권아, 막걸리야, 주먹들아, 빈대표야, 곰보표야, 째보표야,...(국회의원)
°단 것 너무 쳐먹어서 새까맣게 썩었구나, 썩다못해 문들어져 오리(汚吏)가 분명쿠나...되는 것도 절대 안돼, 안될 것도 문제없어, 책상위엔 서류뭉치, 책상밑엔 지폐뭉치,높은 놈껜 삽살개요 아랫놈껜 사냥개라, .....(고급공무원)
°쫄병들 줄 쌀가마니 모래가득 채워놓고 쌀은 빼다 팔아먹고, 쫄병 먹일 소돼지는 털한개씩 나눠주고 살은 혼자 몽창먹고,....(장성)
°검정세단 있는데도 벤쯔를 사다놓고 청렴결백 시위코자 코로나만 타는구나...(장차관)


시를 쓰되 좀스럽게 쓰지말고 똑 이렇게 쓰럇다.
내 어쩌다 붓끝이 험한 죄로 칠전에 끌려가
볼기를 맞은지도 하도 오래라 삭신이 근질근질
방정맞은 조동아리 손목댕이 오몰오몰 수몰수몰
뭐든 자꾸 쓰고 싶어 견딜 수가 없으니, 에라 모르겼다
볼기가 확확 불이나게 맞을 때는 맞더라도
내 별별 이상한 도둑이야길 하나 쓰겄다.(......)
-오적(五賊)의 첫머리에서

로 시작하는오적(五賊)은 재벌, 국회의원, 고급공무원, 장성, 장차관 등 다섯 부류의 부정부패 분자들을 통렬하게 풍자하면서 생존권마저 박탈당한 채 고통받고 있는 민중의 현실을 정면에서 문제삼은 일종의 단형 서사시이며, 저자 김지하를 반공법 위반으로 구속받게 한 작품이기도 하다.






서평

1975년 노벨문학상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을 받기도 한 김지하의 대표적 작품모음집{오적(五賊)}은 우수한 한국문학을 전 세계에 알려 노벨 문학상을 탄생시키기 위한 기대와 자부심, 긍지를 갖고 출판 기획한 한영대역판 「한국문학 영역 총서」시리즈 중 7번째 작품이다.

지금은 군사독재가 아니라 '국민의 정부'이고 예전[오적(五賊)이 발표된 1970년]에 비하면 관리들의 부정부패가 줄어들고, 정경유착의 행태가 사라졌다고는 하지만 ,옛 오적(五賊) - 재벌, 국회의원, 장차관, 장성, 고급공무원 - 의 행태가 완전히 불식된 것이 아닌, 30년이 지난 지금, 정치적 삶과 문학적 삶을 하나로 통일시키려 했던 김지하의 30년 시적(詩的)편력을 모두 알 수 있는 작품,오적(五賊)은 시인의 개인사이면서 동시에 조국인 한국의 현대사이며, 인류의 보편사를 담고 있어, 권력이 스스로를 항상 반성하게 만들고, 국민이 권력에 대해 항상 경각심을 갖도록 하는데 커다란 의의가 있다.

이 책의 역자 김원중은 '김지하의 초기시와 후기시를 함께 번역함으로써 시인의 균형잡힌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 이 책의 1부는 초기시를, 2부는 후기시를 , 그리고 3부는 김지하의 가장 유명한 담시{오적(五賊)}의 번역을 담고 있어, 김지하의 시세계를 전부 알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라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의 제목 오적(五賊)은 동빙고동 소위 '도둑놈촌'이 사회문제화 되었을 때 쓴 것이다.

저자 김지하를 민중시인이라 할 수 있는 것은 김지하 자신의 '시인의 역할에 대하여'에서 잘 나타나 있다.
"시인이라는 것은 본래 가난한 이웃들의 생의 한복판에 서서 그들과 똑같이 고통받고 신음하며......가난한 이웃들을 희망과 결합시켜 주는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참된 시인을 민중의 꽃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




저자소개

지은이: 김지하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 치하에 있던 1941년에 태어난 김지하는 4.19혁명에 참여했으며 그 이후 수배, 잠행, 도주, 체포, 구금생활을 거쳐 민주화에 대한 신념과 문학에 대한 열정을 굽히지 않고 아시아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시인의 한 사람으로서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의 상징시인이다.
1960년이래 계속되어 온 한국의 군부독재 당시 온 몸으로 저항하면서 시를 쓴 시인이며, 생명운동가. 1975년 노벨 문학상 후보에 추천되었으며 아시아·아프리카 작가회의 로터스상, 세계인권대회 위대한 시인상, 부루노크라이스키 인권상을 수상했다. 1993년 {김지하 시전집}으로 이산 문학상을 받았다.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 첫시집 {황토}(1970) 이후 {애린}(1986), {검은 산 하얀 방}(1986), {별밭을 우러르며}(1989), {중심의 괴로움}(1994) 등이 있으며, 대설(大說) {南(남)}(1882), 담시모음 {오적}(1985) 등이 있다.




역자소개

역자:김원중 성균관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미국 아이오와 대학에서 영문학 박사학위(Ph. D.)를 받았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영문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저서로는 {브라우닝의 사랑시 연구}가 있고 역서로는 {인디언의 복음}, Heart's Agony: Selected Poems of Chiha Kim, Trees of the World: Collected Poems of Hyonjong Chong, Cracking the Shell: A Collection of Korean Ecological Poems 등이 있다. 현재 대산문화재단과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성찬경과 최승호의 시집을 번역 중이다.

역자:James Han 미국 페퍼다인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버팔로에 있는 뉴욕주립대학에서 법률학 박사(J.D.)를 받았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외국어교육원 전임강사로 영어회화와 작문을 가르치고 있으며 첫 소설을 완성해 출판협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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