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토박이 민물고기들과 외래 어종간의 생존을 건 싸움과 환경 오염 문제를 다룬 박윤규의 장편소설"물속나라"가 도서출판 답게에서 나왔다.
불교적 윤회관과 제임스 러브록의 '가이아 이론'에 틀을 둔 이 소설은 모든 생명은 근원적으로 동등하여며 지구라는 거대한 '하나의 생명체'를 구성하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움으로써 인간과 자연의 진정한 화합을 추구하고 있다.소설의 줄거리는 크게 물 속과 땅 위의 두 갈래가 서로 얽혀들며 전개된다.물 속에는 미국에서 건너온 육식어종인 배스와 불루길들의 침입과 환경을 파괴하는 사람들로 인해 멸종 위기에 맞딱드린 토박이 민물고기들이 싸움치 버들붕어를 중심으로 삶터를 지키려는 처절한 싸움을 펼치고,땅에서는 토박이 민물고기를 지키려는 한 어류학자와 그와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환경 파괴자들과 싸우는 과정을 박진감 넘치는 필치로 묘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