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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동티모르의탄생
 
 
 
저자 손봉숙
판형 신국판
ISBN 8975741680
페이지 352 페이지
출판일 2002.08.20
정가 10,000 원
   
 
 

{나는 한 편의 휴먼 드라마를 보고 왔다}는 저자가 외세 침략과 저항으로 반복된 동티모르의 반세기 역사와 독립 과정에 1999년 동티모르 독립 찬반투표 때는 국제선거관리위원회 위원으로 2개월, 2001년에는 제헌의회의원선거 때는 선거과정을 총 지휘한 선거관리위원장으로 4개월, 총 6개월을 동티모르에서 보내며 직접 보고 듣고 느낀 점을 기록한 글이다.
동티모르는 16세기에 포르투갈의 식민지가 되었으며, 서티모르는 네덜란드의 식민지가 되어 네덜란드령 동인도로 알려졌다. 서티모르는 1950년대 인도네시아가 독립하면서 그 영토의 일부가 되었지만, 동티모르는 1975년까지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았다. 인도네시아 인구의 90퍼센트가 회교도이지만 동티모르 인은 포르투갈의 영향으로 가톨릭교도가 압도적이다.
동티모르는 1975년 포르투갈 군대가 철수하자 인도네시아의 침공을 받아 인도네시아에 병합되었다. 주민들은 곧 독립운동을 시작하였으나, 24년간 인도네시아 군대의 무자비한 탄압을 받았다. 인도네시아에 병합된 뒤 20만 이상의 동티모르 인이 기아·질병·전투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999년 오랜 독재정치 끝에 물러난 수하르토에 뒤이어 대통령이 된 하비비는 동티모르 독립문제를 주민투표에 부칠 용의가 있다고 발표하였지만 인도네시아의 독립을 지지하는 독립파와 인도네시아 군대의 철수를 반대하는 민병대 사이에 유혈사태가 발생하였다.
이러한 소요를 이유로 두 차례나 연기된 끝에 동티모르의 독립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주민투표가 국제연합 감시하에 1999년 8월 30일 실시되었다. 동티모르 인은 압도적으로 독립을 지지했으며 그 결과가 발표되자 동티모르는 무정부상태에 빠졌다. 주민투표 후 인도네시아를 지지하는 민병대가 주민들을 납치하거나 살해하기 시작하여 주민들은 피난을 떠나지 않을 수 없을 정도였다.
하비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동티모르에 질서를 회복하겠다고 거듭 다짐하고 계엄까지 선포했지만 인도네시아 군대를 동원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1999년 9월 12일 유엔 평화유지군이 동티모르에 파견되는 것을 수용하겠다고 밝혔고 한국도 평화유지군이 파견되어 활동했다. 2002년 4월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구스마오가 초대 대통령으로 당선됨에 따라 21세기 첫 독립국가가 되었다.

1부 '동티모르에 독립을!'
저자가 국제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이 되어 동티모르의 시골 같은 주도(州都) 딜리에 들어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동티모르민족해방군 지도자 루악을 만나기 위해 산 속에 있는 팔린틸 본부에 들어가고, 독립을 위해서라면 앞으로 24년을 더 싸울 것이고 독립하기 전에는 절대로 하산하지 않겠다는 조국과 결혼한 루악과 부대원들에게서 뜨거운 동지애를 느낀다. 또한 우리 한민족도 그런 한 맺힌 역사가 있었으므로 이제는 세계 속의 한국인으로 남을 도우며 살아야 한다고, 그럴 때가 되었다고 얘기한다.
저자는 감격하여 "그래, 잘도 참아왔다. 피멍든 고통을 안으로 안으로만 용케도 씹어 삼켰구나. 이제는 그대들의 세상이 오지 않았는가. 그대들은 위대한 민족이다. 그대들이 보여준 용기와 인내는 역사의 한 장으로 남을 것이다. 나는 진심으로 그대들을 존경한다. 그리고 그대들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우여곡절이 많았던 지난 두 달의 경험을 소중히 간직할 것이다. 동티모르여, 영원하라!"라고 외친다. 그리고 우리 나라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지난 50여 일간 동티모르에 머물면서 나는 한 편의 생생하고 감동적인 휴먼 드라마를 본 느낌이었습니다"라며 감격스러워한다.

2부 '동티모르의 탄생'
동티모르 독립 찬반 투표가 있은 2년 후에 저자가 동티모르 제헌의회의원선거에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참여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점을 적었다
동티모르방위군 총사령관이 된 루악을 다시 만나기도 하고, 동티모르 민족저항협의회 해단식에서 모든 공직을 사양하고 보통 사람으로 돌아가는 구스마오를 보면서 "이 사람들이 확실히 우리보다 한 수 위라는 생각을 한다. 머뭇거리고 넘보지 않고 깨끗하게 해산하는 것은 본받을 만한 행동이 아닐 수 없다. 앞으로도 할 일이 많은데 굳이 해
산을 할 건 뭐냐고 반대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이 사람들은 대의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고 있었다. 진퇴가 분명했다. 이제는 정당정치를 해야 한다면서 독립운동의 주도세력이 정치권 주변을 얼쩡거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 구스마오의 생각이었다. 우리 정치 50년사에서는 본 적이 없는, 산뜻하고 성숙한 물러남이었다"며 떠날 때를 아는 사람은 아름답다고 말한다.
유엔평화유지군으로 동티모르에 와 있는 상록수부대에서 정훈교육을 하고 한국의 밤 행사에 참여하는 등 선거관리뿐 아니라 우리 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일에도 열심히 참여하는 한편 평화유지군 총사령관 자리가 우리에게 돌아올 수 있었음에도 정부의 무관심으로 그 자리가 태국에 돌아간 것을 안타까워한다.
여성의 정치 참여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온 저자인 만큼 동티모르 여성들의 정치 참여율에 관심을 보이고 '여성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하여 동티모르 여성들이 지난날의 고난과 질곡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고 민주적인 국가건설 과정에 남성과 동등하게 참여하여 열악한 이 나라 여성들의 지위를 법적으로는 물론 정치·경제·사회·문화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기를 기원한다.

「딜리로 휴가를 온 남편」
저자의 남편인 안청시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가 루악과 디아스, 지메네스를 인터뷰한 내용과 동티모르 구석구석을 둘러본 내용이 실려 있다.
선거가 무사히 끝나자 동티모르에서의 마지막 임무인 '독립선거관리위원회는 독립민주동티모르의 헌법을 기초하고 채택할 제헌의회의원선거가 자유롭고 공정하게 치러졌음을 확인하고 그 결과를 유엔사무총장의 특별대표를 통해 전달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준비한다. 그리고 당선자들에게 줄 선거결과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당선증 수여식'을 준비한다.
저자는 다음의 말로 이 책을 마무리했다. "동티모르의 탄생은 인권을 존중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 인류의 양심이 빚어낸 하나의 작은 결실이었다. 그리고 그 대열에 동참하여 한 국가를 출범시키는 첫 출발인 선거를 두 차례에 걸쳐 관장하면서 동티모르의 탄생에 일조를 할 수 있었고, 국제선거관리전문가로서의 능력도 평가받을 수 있었던 것은 분명 나에게 주어진 특별한 혜택이었다. 다시 한번 이 모든 것에 감사한다."



목차

1부 동티모르에 독립을!
1장 동티모르에 가다
유엔 국제선거관리위원이 되다
시골읍내 같은 딜리
전쟁터 막사와 말라리아

2장 동티모르의 어제와 오늘
외세에 시달린 동티모르
'헬로 미스터'
일요일마다 환해지는 거리
이메일의 위력
인도네시아 국기와 인공기

3장 선관위원으로서 활동을 시작하다
주요 인사들과 만남
독립파의 중심 동티모르민족저항 협의회
시민단체와 대학생들의 봉사활동
카리나 퍼렐리
기자회견

4장 새 보금자리를 찾다
최고급 호텔에서 쥐를 쫓다
두 달 만에 임대료 3.5배 뛰어
하루아침에 귀족이 되다
1년 고생으로 10년 생활보장

5장 동티모르민족해방군 기지에 가다
독립을 위해서라면 24년을 더 싸우겠다
조국과 결혼한 팔린틸 지도자
독립 전에는 하산하지 않겠다
티모르 인이여! 하나 되어라

제6장 유권자등록을 마치다
치안공백에 높아아가는 불안감
유권자등록마감 연기에 황당
사나나 구스마오를 만나다

제7장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가다
선거운동기간
인터넷 시민운동
민병대의 난동
독립의 성지 산타크루즈
유엔사무총장의 관심촉구
선거운동의 본격화
독립파의 선거운동과 사나나 구스마오
누가 이기나 내기하기

제8장 운명의 날이 밝았다
자치파로 위장
구스마오의 비폭력 노선과 민병대의 난동
선관위원의 망중한
한국의 언론
주민투표일
동티모르 국민 만세!

제9장 우리가 이겼다
드림팀과 개표
시민단체의 승리
동티모르여, 영원하라!
우나멧이 포위당했다
외무장관 전용기로 딜리 탈출
우리가 이겼다


2부
동티모르의 탄생

1장 또다시 동티모르에 가다
또다시 동티모르로
건기의 딜리와 말라리아
괴테를 벗삼고 이메일로 위로 받고
지도자 구스마오와 동티모르의 실상

2장 선거관리위원장이 되다
안정을 찾아가는 딜리
유엔 평화유지군 총사령관
선거관리위원장이 되다

3장
떠날 때를 아는 사람은 아름답다
6월의 첫날
말라리아 공포
그래도 살만 한 동네
다시 만난 루악
달콤한 휴식
떠날 때를 아는 사람은 아름답다
기다리던 휴가

제4장 일에 묻혀 지내다
잠시 문명의 세계로
강자의 힘자랑
새 아파트로 이사
마감된 주민등록
아름다운 에르메라
하자투성이 주민등록
사진사 구스마오
어느 쪽의 실수?
유엔의 늑장행정

5장 상록수부대원과 함께 하다
상록수부대에서 지낸 이틀
상록수부대에서 정훈교육을
부대에서 연 한국의 밤

제6장 이메일로 갈증을 풀다
남편에게서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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